2014년 9월 4일 목요일

양파처럼

시장에서 산 양파를 소쿠리에 담아 주방에 두었습니다.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어느 날 우연히 소쿠리 안에 있는 특별한 양파를 발견했습니다. 죽은 것 처럼 보이는 양파들 틈에서 작은 뿌리를 내린, 범상치 않은 양파 한개.
생명을 유지할 만한 흙과 물, 어떤 영양분도 없는 소쿠리에서 뿌리를 내리다니! 꼭 살고자 하는 양파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. 더욱 감탄스러운것은 하루 이틀이 지나도 계속해서 새 뿌리를 내는 양파의 노력이었습니다.
그 모습에 감동받은 저는 양파에게 상을 주었습니다. 촉촉하고 비옥한 흙이 담긴 화분에 양파를 옮겨 심어준 거죠..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화분에 담긴 양파에게 물을 주면서 깨달았습니다. 예전에 저도 이 양파와 같았다는 것을. 제가 아무리 원하고 노력해도 스스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었으니까요. 그런 저에게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생명의 말씀과 따뜻한 사랑으로 영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.
저도 양파처럼 하늘 부모님께 감동을 드리고자 노력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상급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.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~엘로히스트중에서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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